소형전기차

전기차 배터리 SOH 80%의 의미 중고 전기차 고를 때 반드시 알아야 할 팁

record0599 2025. 7. 18. 11:24

소형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소형전기차의 중고 거래량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특히 도심 생활에 적합한 소형 전기차는 연료비 절감, 정숙성, 세컨드카 수요 등 다양한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

그런데 막상 중고 전기차를 알아보면 SOH 85% 같은 숫자가 자주 등장한다.
처음에는 이게 뭔지 잘 모르지만, 이 숫자는 배터리 상태를 나타내는 매우 중요한 지표다.
심지어 같은 모델, 같은 연식이라도 SOH 값이 다르면 중고차의 성능과 수명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많은 중고 전기차 구매자들이 배터리 용량이나 주행거리만 비교하고, 이 SOH(State of Health)를 간과한다.
그러다 나중에야 ‘생각보다 주행거리가 안 나오네?’, ‘충전이 너무 오래 걸리네?’ 하는 불만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바로 SOH 수치가 낮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SOH가 정확히 무엇인지, 왜 80%라는 숫자가 중요한 기준이 되는지,
또한 SOH 수치만 보고 무조건 피하거나 구입하는 실수를 막기 위한 실제 팁을 알아본다.

소형전기차 중고 배터리 수치

SOH란 무엇인가? 소형전기차 배터리 수명과 성능을 가늠하는 지표

SOH(State of Health)의 기본 개념

SOH는 ‘배터리 건강 상태’를 의미하는 기술적 용어다.
정확히 말하면, 새 배터리 대비 현재 배터리의 최대 충전 가능 용량(%)을 나타낸다.
즉, SOH가 100%라면 배터리가 처음 출고됐을 때와 동일한 성능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고,
SOH가 80%라면 최대 충전 용량이 20% 줄었다는 뜻이다.

이는 곧 주행거리 단축, 충전 빈도 증가, 충전 속도 저하로 이어진다.

SOH 수치별 체감 변화

SOH 수치실제 충전 가능 용량주행 거리 변화구매 판단
100~95% 거의 신차 수준 변동 없음 적극 추천
94~85% 약간의 성능 저하 5~10% 단축 무난함
84~80% 체감 가능 성능 저하 최대 20% 단축 주의 필요
79% 이하 충전·주행 문제 발생 20% 이상 감소 구매 비추천
 

일반적으로 제조사는 SOH가 70% 이하로 떨어질 경우 배터리 교체 또는 수리 대상으로 분류한다.
현대자동차, 기아, 쉐보레 등 대부분의 전기차 제조사는 8년 또는 16만 km 보증 조건을 제공하며,
보증 기간 내 SOH 70% 미만 확인 시 무상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다.

SOH 측정 방법

SOH 수치는 일반 계기판에는 표시되지 않는다.
측정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가능하다

 

정비소 OBD 단자 연결 장비 사용 (권장)

전기차 전용 진단기로 확인 (SOH, SOF 등 포함)

 

전기차 제조사 공식 앱 또는 서비스센터 조회

일부 차량은 서비스센터에서 진단 후 수치 제공

 

SOH를 무시하고 중고 전기차를 구입하는 것은,
배터리 수명이 얼마나 남았는지도 모르고 전자기기를 사는 것과 같다.
구매 전 SOH 수치를 꼭 확인하고, 80%라는 숫자를 기준선으로 삼는 것이 전기차 구매의 첫걸음이다.

SOH 80%라는 수치는 실제로 어느 정도 상태인가? 

많은 사람들이 SOH 80%면 배터리 상태 괜찮은 거 아니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숫자는 전기차 사용자 입장에서 체감될 때 상당한 변화를 일으킨다.

 

주행거리 비교 (아이오닉 일렉트릭 기준)

SOH주행 가능 거리 (표준)충전 주기사용자 체감

 

100% 270km 4일에 1회 쾌적함
85% 약 230km 3일에 1회 불편하지 않음
80% 약 210km 2~3일에 1회 눈에 띄는 감소
75% 이하 약 180km↓ 거의 매일 충전 체감 불편 커짐
 

도심 출퇴근 기준(1일 40km 내외)에서는 SOH 80%도 충분히 실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불편이 커진다:

 

주말 외곽 여행 시 충전소 탐색 필요

겨울철 히터 사용, 배터리 저온 저하로 실제 주행거리 더 감소

급속충전 속도 저하로 시간 손해 발생

 

제조사 보증 조건과의 연관

많은 제조사가 SOH 70% 이하를 기준으로 배터리 교체 보증을 제공한다.
즉, SOH 80%는 ‘당장 교체 대상은 아니지만, 몇 년 뒤 보증이 만료되면 유상 수리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SOH 80% 차량을 구입하려면 보증 기간이 남아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중고 소형전기차 구매 시 SOH를 기준으로 삼아야 할 체크리스트

 

SOH 기준별 추천 구매 전략

SOH 수치구매 여부조건추천 대상

95% 이상 적극 구매 무상보증 남음 누구나
90~85% 조건부 구매 보증 남았는지 확인 출퇴근용 중심
84~80% 신중 구매 단거리 운전 위주 / 가격 할인 조건 도심 1인 가구
79% 이하 피해야 함 수리비 리스크 큼 비추천
 

 

구매 전 꼭 확인할 항목

SOH 진단서 직접 요청
OBD 진단기 통한 측정 결과 PDF 요청

 

배터리 보증 기간 확인
보증 남아 있어야 리스크

 

충전 방식(급속 위주 vs 완속 위주)
완속 충전 비율이 높을수록 배터리 상태 양호

 

계기판 이상 경고 이력
자주 떴던 차량은 전장 문제 가능성 있음

 

정비이력/리콜 이행 여부 확인
배터리 교체 이력 있는지 꼭 확인

개인 매물 거래 시 팁

SOH 80% 이하 매물은 가격 협상 강력히 요구

SOH 수치를 모르는 판매자는 거래 주의

공식 서비스센터 방문 후 계약 

소형전기차 중고차는 ‘배터리 수치’를 보고 사는 시대

이제 전기차는 단순히 외관이나 주행거리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자동차다.
그 안에 들어 있는 배터리의 상태가 곧 차량의 수명이고, 실질 가치다.
특히 SOH는 중고 소형전기차 구매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선으로, 이 수치 하나만 제대로 알아도 실패 확률은 확실히 줄어든다. SOH 80%는 애매한 숫자다.
어떤 사람에게는 ‘쓸 만한 수준’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곧 교체될 배터리’일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건 숫자의 의미를 이해하고, 나에게 맞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