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전기차

5년 이상된 소형전기차 사도 될까? 배터리 성능과 유지비

record0599 2025. 7. 20. 09:24

전기차의 정숙한 주행, 낮은 연료비, 탄소배출 감소라는 장점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자동차도 결국 기계이고, 시간이 지나면 성능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전기차는 시간이 지나면 어떤 문제를 겪게 될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배터리다.
내연기관 차량이 엔진 성능과 오일 누유를 걱정한다면, 전기차는 배터리의 수명, 충전 속도, 주행거리 감소가 중심 이슈다.
특히 5년 이상된 중고 전기차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사도 괜찮을까?’, ‘배터리 상태는 어떤가?’, ‘유지비는 더 나갈까?’ 하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하지만 배터리 성능 저하가 곧 ‘전기차 망했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차량에 따라, 주행 패턴에 따라, 관리 상태에 따라 극복 가능한 부분이 많다.
또한 5년 이상된 전기차는 초기 구입가에 비해 감가상각이 많이 이뤄졌기 때문에, 오히려 가성비 높은 선택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 글에서는 단순히 배터리 걱정에 머무르지 않고, 5년 이상 된 전기차의 배터리 상태 변화 양상,
실제 유지비 증가 여부, 차종별 차이, 그리고 현명한 중고 전기차 구매 팁까지 정리해본다.

5년된 소형전기차 중고 구매

소형전기차 배터리 성능, 5년이 지나면 어떻게 변할까? 

전기차 배터리는 일반적으로 8년 또는 16만km까지 보증을 제공받는다.
하지만 보증이 있다고 해서, 배터리가 그 기간 내내 100%의 성능을 유지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많은 전기차 소유자들은 3~5년차부터 눈에 띄는 주행거리 감소를 경험한다.

배터리 SOH(State of Health) 변화 데이터

연식평균, SOH (배터리 건강도), 주행 가능 거리 감소율

1년 98~100% 없음
3년 90~93% 약 5~10% 감소
5년 80~85% 최대 20% 이상 감소
7년 이상 70~75% 최대 30% 이상 감소

 

어떤 요소들이 배터리 수명을 줄이는가?

급속 충전 빈도: 배터리 온도 상승, 셀 수명 단축

자주 100% 충전 or 0% 방전: 배터리 스트레스 누적

고온, 저온 환경 노출: 셀 열화 촉진

짧은 주행 후 잦은 충전: 반복 사이클로 내부 화학 반응 악화

배터리 성능 저하가 체감되는 순간들

예전보다 충전 속도가 느려진다

완충해도 주행가능거리 표시가 줄어들었다

급가속 시 출력 저하 알림이 뜬다

겨울철 충전 시간 지연이 커졌다

 

하지만 배터리 성능이 80% 이하로 떨어졌다고 해서
‘차를 못 쓴다’거나 ‘곧 폐차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많은 차량이 70% 수준까지도 정상 운행이 가능하며,
주행거리 단축에 대한 심리적 적응이 생기면 실사용 만족도는 오히려 높을 수도 있다.

소형전기차 유지비는 진짜 더 많이 드나?  비용 비교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연료비와 정비비에서 유리하다.
하지만 5년 이상 사용한 전기차라면, 유지비에서 새로운 변수들이 등장할 수 있다.
과연 그 차이는 얼마나 될까?

충전 비용 비교

연간 주행거리, 전기차(완속 기준), 전기차(급속 위주), 가솔린 차량(휘발유 기준)

1만 5천 km 약 25만 원 약 40~45만 원 약 200~220만 원
배터리 효율이 낮아도 연간 비용은 소형전기차가 압도적으로 저렴함.

유지비에서 발생 가능한 리스크

배터리 교체 필요 시 (비보증): 약 700만~1500만 원

충전 포트 접속 불량: 수리비 약 30~50만 원

충전 모듈(온보드 차저) 이상: 100만 원 이상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5년차 전기차는 무상보증이 남아 있음. 차량 선택 시 보증 기간 잔여 여부 반드시 확인

5년이 지난 전기차의 유지비는 오히려 내연기관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으며,
정비비보다 더 중요한 건 배터리 성능 유지와 충전 스트레스 여부다.

5년 넘은 소형전기차, 구매해도 되는가? 판단 기준과 체크리스트

5년 넘은 전기차, 사도 괜찮을까? 정답은 “조건만 맞으면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다.
그 ‘조건’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5년 이상된 전기차 구매 전 체크리스트

항목체크 포인트기준
SOH 수치 배터리 건강 상태 최소 80% 이상 권장
보증 기간 제조사 무상 보증 남은 기간 최소 1년 이상 남아야 안정적
충전 방식 완속 위주 충전 이력 급속 위주 차량은 피할 것
실내외 관리 상태 배터리 냉각 시스템/내부 마감재 등 외관보다 실내 전장상태 중점 확인
충전구 상태 헐거움, 접촉 불량 여부 커넥터 밀착도 확인
주행거리 10만 km 이하 너무 짧아도 너무 많아도 비추천
리콜 이력 배터리 관련 리콜 이행 여부 확인 필수 (국토부 리콜 정보 공개)
 

이런 사람에겐 5년차 전기차가 오히려 유리하다

하루 40km 이하 도심 주행 비중이 높은 사람

장거리 여행보다 근거리 출퇴근 위주

충전 여건(자택 완속충전 등)이 확보된 환경

중고차 감가 부담 없이 ‘합리적 운전’을 원하는 사람

5년차 전기차 구매 후 더 오래 타는 꿀팁

완충 금지, 잔량 20~80% 내에서 충전

여름철 직사광선 피해서 주차

급속충전보다는 느긋한 완속 위주

연 1회 배터리 상태 점검 (SOH 확인)

온도 이상 시 배터리 냉각 모듈 점검

‘연식’보다 중요한 건 ‘상태’와 ‘이해력’이다

5년 이상 된 전기차는 분명 주행거리도 줄고, 배터리 성능도 떨어진다.
하지만 그것이 곧 ‘쓰레기차’가 된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감가상각이 충분히 이뤄진 지금 시점에 제대로 관리된 중고 전기차는 최고의 가성비 선택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건, 몇 년 됐냐?가 아니라 배터리는 어떤 상태냐?,
얼마에 샀냐?가 아니라 충전 환경은 어떤가?다.

지금 이 글을 끝까지 읽은 사람이라면, 단순히 중고차를 사는 소비자가 아니라
데이터 기반으로 판단할 줄 아는 전기차 사용자가 된 것이다.